배우 이준혁 "독특한 역할 하는 걸 워낙에 좋아해요"
'나의 완벽한 비서'서 비서 유은호 역
역클리셰 열풍 타고 로맨스 연기 변신
"시청자 반응, 즐겁고 감동적이었다"
역클리셰 열풍 타고 로맨스 연기 변신
"시청자 반응, 즐겁고 감동적이었다"
입력 : 2025. 02. 16(일) 16:21

배우 이준혁(40)의 필모그래피는 주로 악역에 집중돼 있다. 드라마 '비밀의 숲'(2017)에서 비리 검사 서동재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영화 '범죄도시 3'(2023)에선 신종 마약 사건의 배후이자 부패 경찰인 주성철을 연기하며 고강도 액션을 선보였다.
그런 이준혁이 SBS TV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보다 우려가 뒤따랐던 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준혁은 이를 보란 듯이 넘어서며 애틋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마치 기우에 불과했다는 듯 말이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준혁은 "배우들과 제작진이 오래 고생했는데 그런 과정이 사람들한테 통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럴 때는 마음이 같이 맞는 기분이라며 "우리의 고민에 동의하고 즐거워하는 느낌을 받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이번 작품에서 헤드헌터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을 싱글 대디 비서 유은호 역을 맡았다. 까칠한 직장 상사 강지윤(한지민)을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다정한 인물이자 유치원생 딸 유별(기소유)을 능숙하게 양육하는 인물이다. 요리와 청소는 물론 딸 머리 땋기 실력도 수준급이다.
작품을 하면서 이준혁이 가장 중점을 둔 건 인물의 변화였다. 이야기에 따라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부각시키고, 섬세한 표현도 놓치지 않았다. "은호는 쉽지 않은 캐릭터였어요. 2회 만에 주인공으로서 목표 지점이 상실되거든요. 그때부터 조연처럼 다른 사람들의 문젯거리를 해결해 주는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그 부분에서 튀지 않으려고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준비 과정에서 주연으로서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곧 동력과 자극이 됐다. 시청자들에게 은호의 행위를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준혁은 "4회 엔딩에서 지윤이 은호의 얼굴을 보면서 '잘 생겼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어려웠다"며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캐릭터에 더 집중하고, 살이 안 찌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이준혁의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휘하면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방송 4회 만에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넘기며 일찌감치 흥행에 성공했다. 데뷔 이래 첫 로맨스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이준혁은 작품을 완벽히 자기만의 것으로 완성해냈다.
이준혁은 "독특한 역할을 하는 걸 워낙 좋아하고, 그런 역할만 하다 보니 이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독특한 게 은호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로 작품이 다시 하게 된다면 이전보다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구조를 알게 되니 마음이 편해진 구석이 있다"고 했다.
이준혁은 2007년 그룹 '타이푼'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해 감독을 꿈꿨지만, 배우로 진로를 바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60일 지정생존자'와 영화 '신과 함께', '야구소녀' 등에 출연했다.
국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영화 '소방관'으로 활약했다. 이준혁은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윈터 이즈 커밍'(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의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출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연출을 하려면 각오를 단단해 해야한다"고 말한 그는 "작품에 보탬이 되는 거라면 어느 포지션이든 다 해보고 싶다. 영화, 쇼 비즈니스, 마술쇼 같은 게 늘 궁금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파트로 가는 건 다 좋다"고 했다.
이준혁은 차기작 준비로 다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와 tvN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특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세 작품을 동시에 하면서 그 무게감에 익숙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기본으로 가져가되 어느 정도 이겨내면서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배우는 재료니깐 좋은 감독에게 요리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변주할 수 있는 요리가 돼야죠."
그런 이준혁이 SBS TV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보다 우려가 뒤따랐던 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준혁은 이를 보란 듯이 넘어서며 애틋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마치 기우에 불과했다는 듯 말이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준혁은 "배우들과 제작진이 오래 고생했는데 그런 과정이 사람들한테 통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럴 때는 마음이 같이 맞는 기분이라며 "우리의 고민에 동의하고 즐거워하는 느낌을 받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이번 작품에서 헤드헌터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을 싱글 대디 비서 유은호 역을 맡았다. 까칠한 직장 상사 강지윤(한지민)을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다정한 인물이자 유치원생 딸 유별(기소유)을 능숙하게 양육하는 인물이다. 요리와 청소는 물론 딸 머리 땋기 실력도 수준급이다.
작품을 하면서 이준혁이 가장 중점을 둔 건 인물의 변화였다. 이야기에 따라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부각시키고, 섬세한 표현도 놓치지 않았다. "은호는 쉽지 않은 캐릭터였어요. 2회 만에 주인공으로서 목표 지점이 상실되거든요. 그때부터 조연처럼 다른 사람들의 문젯거리를 해결해 주는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그 부분에서 튀지 않으려고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준비 과정에서 주연으로서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곧 동력과 자극이 됐다. 시청자들에게 은호의 행위를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준혁은 "4회 엔딩에서 지윤이 은호의 얼굴을 보면서 '잘 생겼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어려웠다"며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캐릭터에 더 집중하고, 살이 안 찌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이준혁의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휘하면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방송 4회 만에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넘기며 일찌감치 흥행에 성공했다. 데뷔 이래 첫 로맨스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이준혁은 작품을 완벽히 자기만의 것으로 완성해냈다.
이준혁은 "독특한 역할을 하는 걸 워낙 좋아하고, 그런 역할만 하다 보니 이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독특한 게 은호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로 작품이 다시 하게 된다면 이전보다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구조를 알게 되니 마음이 편해진 구석이 있다"고 했다.
이준혁은 2007년 그룹 '타이푼'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해 감독을 꿈꿨지만, 배우로 진로를 바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60일 지정생존자'와 영화 '신과 함께', '야구소녀' 등에 출연했다.
국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영화 '소방관'으로 활약했다. 이준혁은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윈터 이즈 커밍'(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의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출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연출을 하려면 각오를 단단해 해야한다"고 말한 그는 "작품에 보탬이 되는 거라면 어느 포지션이든 다 해보고 싶다. 영화, 쇼 비즈니스, 마술쇼 같은 게 늘 궁금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파트로 가는 건 다 좋다"고 했다.
이준혁은 차기작 준비로 다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와 tvN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특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세 작품을 동시에 하면서 그 무게감에 익숙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기본으로 가져가되 어느 정도 이겨내면서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배우는 재료니깐 좋은 감독에게 요리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변주할 수 있는 요리가 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