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제주항공 참사 여파에 따른 지역 여행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통을 촉구했다.

광주구청장협의회는 12일 정례회 이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무안공항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광주 여행업계이 매출 손실이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는 등 어려움에 처했다"며 "국제선을 이용하는 지역민 역시 시간·경제적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인권도시포럼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광주에서 중요 국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국제선 취항이 가능해지면 행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광주의 하늘길을 다시 열어 지역경제와 주민 편익을 함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광주시와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통에 대한 신속한 승인과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임형택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