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벌교고,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 성황리에 마무리
벌교고 재학생들로 구성된 뮤지컬 동아리 ‘레디액션- Ready Action’ 주관
지역민, 인근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등 총 500여 명 공연장 찾아와 감상
보성=김덕순 기자입력 : 2024. 12. 04(수) 15:45
보성군 벌교읍 ‘채동선 음악당’에서는 감동적인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벌교고 재학생들로 구성된 뮤지컬 동아리인 ‘레디액션- Ready Action’이 주관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2회(14:30,18:30)에 걸쳐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벌교고는 2014년부터 외부에서 초빙된 강사들의 지도하에 매년 수준 높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올해로 11년째 그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민, 인근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등 총 500여 명이 공연장을 찾아와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가족 단위로 관람하는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어린 자녀 둘과 남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30대 중반의 여성 관객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라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따뜻한 감동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출연한 학생 배우들의 수고와 노력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로 시작하였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명곡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는 작품의 상징과도 같은 곡으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며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은 음악을 사랑하는 말괄량이 견습 수녀 ‘마리아’가 원장 수녀의 권유로 해군 명문 가문인 폰 트라프 가문의 가정교사가 되면서 시작된다. 처음엔 마음의 문을 닫았던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점차 교감하게 되고, 엄격한 ‘폰 트라프 대령’ 역시 그녀에게 마음을 열며 변화해 간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음악과 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마리아와 폰 트라프 대령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작품이다.

한 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여러 사람의 노력과 물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일인데, 벌교고 뮤지컬부 운영은 전남교육청의 ‘학교예술교육지원사업’ 및 ‘학교자율사업선택제-예술감성교육프로그램’과 보성군 장학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예술적 성장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벌교고의 뮤지컬 공연은 단순한 예술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소통과 연대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보성=김덕순 기자

ihonam@naver.com

보성=김덕순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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