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개 산업 125만평 기회특구 지정…"신성장 거점"
목포·해남 해상풍력 터빈 등, 광양만권 이차전지 소재, 순천 문화 콘텐츠
여수 LNG터미널·수소, 해남 데이터센터…무안 반도체·항공정비는 '보류'
비교우위산업 기반 지역발전, 지방소멸 대응 전략산업 교두보 기대감↑
김희면 기자입력 : 2024. 06. 21(금) 23:45
전남지역 3개 지구 5개 산업이 정부의 1차 기회발전특구로 나란히 지정돼 비교우위 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남형 전략산업 육성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를 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남에서는 '첨단전략산업'과 '청정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3개 지구에 5개 산업, 125만평(413만2250㎡)이 최종 선정됐다.

지역별 산업과 규모는 ▲해상풍력 목포·해남 19만평 ▲데이터센터 해남 20만평 ▲이차전지 광양·여수·순천 47만평 ▲수소산업 클러스터 여수 36만평 ▲문화콘텐츠 순천 3만1000평 등이다.

이 가운데 해남 내 데이터센터 예정부지는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 건설 확정을 선결 과제로, 여수 내 일부 부지는 이차전지 기업이 사업 인허가를 얻는 것을 전제로 각각 조건부 지정됐다.

반도체와 항공정비구역으로 신청한 무안(9만평, 8개사) 특구는 '보완 후 재심의'키로 결정됐다.

특구 지정안이 의결된 후 전남에서는 앵커기업 중 한 곳인 ㈜포스코퓨처엠이 광양만권 내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건립에 1조2300억 원을 투자키로 협약을 맺었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 요건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전남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2022년 12월 TF팀 구성을 시작으로 시·군 의견 수렴과 자체 평가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후보지를 발굴했다.

후보지 사전조사를 통한 기초자료 수집,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해 전남형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등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특구 선정은 전남의 강점을 살린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과 데이터센터, 수소산업,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전남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구 지정으로 세계 1위 터빈기업인 베스타스의 목포신항 터빈공장 설립,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 순천만 국가정원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케이(K)-디즈니 조성 등 전남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남에서는 5개 산업군의 공간적·산업적 고려를 통해 상호 연계하고,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미래첨단전략산업 앵커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을 위해 전남을 이끌어갈 우주항공, 바이오, 에너지 등 신산업을 발굴하고, 수도권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전남의 고른 지역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전남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희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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