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 교통사고 사망자 집중…전남경찰 대책 마련 나서
최근 4년 간 29명 숨져 교차로 내 측면충돌多
전남경찰, 암행순찰차·기동대 배치 집중 단속
영암군도 단속카메라·신호기 우선 설치 추진
영암=조대호 기자입력 : 2024. 05. 27(월) 21:30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 한 도로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번호판이 없는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고 있다.
최근 4년 간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부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29명에 달해 전남경찰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전남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전남 영암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삼호읍에서만 29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암 전체 사망자의 절반(55.7%)이 넘는 수치로 한해 평균 7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대불산단 내 사고를 보면 차량 간 측면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36.8%에 달하는 등 전남지역 측면충돌 사망률(17.6%)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전남경찰청 교통과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도, 영암군,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등 관련 기관과 대불산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결과에 따라 영암군은 전남경찰과 협의해 교차로 사고가 잦은 지점에 신호기(1개소)와 신호과속위반 단속카메라(2대)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또 운전자들의 법규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산단 주요 교차로에 암행순찰차와 기동대 경력을 배치하는 등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장승명 전남청 교통과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대책보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도로가 있다면 적극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조대호 기자
영암=조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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