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차전에서 2실점에 관여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받았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가린다.

이날 센터백 경쟁자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성급한 수비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 르로이 자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2-1 역전한 후반 37분에는 호드리구를 잡아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헌납,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에게 추가 실점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임대로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경쟁에 밀리고 최근에는 더리흐트에도 뒤처지면서 교체로 뛰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더리흐트의 부상 이탈로 공식전 기준 지난달 2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경기 이후 2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현지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빌트는 1~6점을 매기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의미한다. 6점은 최하점이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5.7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최하점인 6.3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은 전반만 뛰고 교체된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6.0점) 다음으로 낮은 6.3점을 매겼다. 수비수 중에는 가장 낮은 점수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