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호남권 총선 출마자들이 16일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로 웃는 것은 윤석열 검찰 독재 뿐"이라며 야권 분열이 아닌 야권 총단결을 촉구했다.

진보당 광주·전남·전북 출마예정자 15명은 16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신당 관련 특별성명을 통해 "소위 빅텐트 추진론자들의 행보는 윤석열 탄핵 총선의 의미를 훼손하고, 야권 총단결을 교란하며 결과적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권연대를 통한 국민의힘과 지역구 1대 1 구도 형성, 야권연합 미래정당 건설이야말로 현 시기 야권 총단결의 유일한 방법이며, 총선 승리와 윤석열 검찰독재 탄핵, 정권 교체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과학적 설계도"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해선 "기득권 양당 체제 아래서 국무총리와 집권당 대표를 지내며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호사를 누려온 분이 '민주적 다당제' 주장하다니 노회한 정치꾼의 변절을 보는 것 같아 역겨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선옥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