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 지원기준을 완화하고, 추적조사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6개월 이상 전남에 주민등록을 둔 가정 중 1년 이상 임신이 안 되고 있는 난임부부'로 일괄 규정한 한방치료 지원기준을 '도내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가정 중 35세 미만 1년 이상, 35세 이상 6개월 이상 임신이 안 되고 있는 난임부부'로 완화했다.

또 기존 3개월의 추적조사 기간은 양방 난임 시술도 지원을 바라는 난임환자의 현실적 바람과 동떨어진다는 의견을 반영, 올해부터 조사 기간을 2개월로 단축했다. 지원 대상도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 180명으로 늘렸다.

도는 2018년부터 전남한의사회와 지원 비용의 30%를 부담하기로 협의해 한방 난임 치료비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23년까지 722건을 지원했으며, 임신 건수는 97건으로 13.4%의 임신 성공률을 보였다. 효과를 내면서 국가 지원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지난해 양방과 한방 난임 치료 지원으로 임신에 성공한 건수는 859건으로 임신 성공률은 20%를 넘는다"며 "도에서는 난임부부 지원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출산 지원사업을 더욱 촘촘하게 제공하기 위해 출산 양육 국가책임제를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