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통합이 혁신"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 당시 총리들을 포함한 '통합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하는 혁신 요구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다수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세 총리 모두 참여하는 통합선대위 조기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실질적인 의사결정권한을 가진 통합선대위를 조기에 구성해 앞으로 남은 100여 일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 구성된 통합선대위 안에서 당내 여러 시각과 입장이 자유롭게 소통한다면 우리는 최선의 결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우리는 지금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위태롭게 서있는 형국"이라며 "통합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과의 회동을 언급하며 "통합을 위한 행보임이 분명하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10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가 유리한 국면에 서 있는 건 분명하지만 남아있는 100일은 여전히 긴 시간이다. 남은 기간 동안 최고의 상황관리, 위기관리 전략은 다름 아닌 통합"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통합과 함께 혁신 또한 총선 승리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당내 여러 세력들의 시각과 입장이 실질적인 의사결정구조에 반영되는 통합이야말로 최고의 혁신"이라며 "친명이든 비명이든 '원칙과 상식'이든 모두가 마음을 열고 한 걸음씩 다가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세 분의 총리 모두 한 걸음씩 더 다가가야 한다"며 "특히 이재명 대표께서는 한 걸음 두 걸음이 아니라 열 걸음이라도 다가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