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희망교실 복원 촉구…"교사들이 자비들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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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광주교사노조, 희망교실 복원 촉구…"교사들이 자비들여 유지"

"담임교사가 어려운 학생 몰래 지원…생활용품·문화예술"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8일 "담임교사가 어려운 학생을 몰래 도와주는 프로그램 '희망교실'이 폐지돼 교사들이 자비를 들여 유지하고 있다"며 "복원과 함께 24억원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형 복지프로그램인 '희망교실'이 없어져 학생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희망교실은 지난 2013년도에 처음 실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유지된 광주형 교육 복지프로그램이다"며 "담임교사가 여건이 어려운 학생을 찾아내 의류 등 생활용품 지원, 스포츠· 문화행사 동행 관람 등을 하며 학생의 정서 안정, 자존감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희망교실은 광주지역 교사 절반정도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으며 일부 담임교사는 사업을 중단할 경우 학생들의 상처가 우려돼 자비를 들여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망교실 복원을 위해 실시한 서명에서도 참여한 교사 545명 중 374명(68.6%)가 복원을 희망했으며 교장들의 요구 또한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교육 복지사업인 희망교실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광주시교육청과 시의회가 예산 24억원을 책정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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