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문척초등학교는 6일 전교생 ‘지리산 둘레길 도전 활동’을 실시했다.

첫 번째 도전 장소는 1학년과 2학년 학생들 중 ‘천은사 상생의 길’ 둘레길 걷기를 선택한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천은사 주변의 데크길을 걷는 코스이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을 길을 걸어 보며 식물의 열매나 잎도 관찰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문척초등학교(교사 박상화)는 학생들이 스스로 삶을 가꾸는 방법을 배워 가는 도전 활동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였다. 두 번째 경로는 2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쌍산재에서 화엄사 구간을 걸어보는 도전 활동이다.

문척초 학생들은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면서 모든 생명들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면서 도전 활동을 즐겼다.

세 번째 장소는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노고단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도전 활동으로 4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이 선택 가능한 활동이다. 학생들은 새벽 3시에 출발하는 고된 여정인데도 한 사람도 지각하는 일이 없이 정시에 지리산 성삼재로 출발하였다. 문척초 학생들은 성삼재에서 노고단 정상까지 별빛만이 반겨주는 어두운 지리산을 걷고 또 걸었다. 머리에 렌턴 불빛을 밝히며 서로를 격려하며 노고단 일출을 향해 나아갔다.

이를 통해 문척초 5-6학년 학생들은 이번 도전이 구례의 자연환경을 느끼고 자연 친화적인 마음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며 지리산 도전 활동을 통해 극기심과 성취감을 향상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면서 지리산 야생화를 닮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늘의 도전 활동 성공을 위해 문척 교육공동체는 하나가 되어 학년 초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기르고, 코스별로 사전 모임과 안전교육, 사전답사 실시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 또한 등위나 기록에 관계 없이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대한 도전 활동임을 모두가 알고,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돕고 존중하며 활동에 참여하였다.

김서영 교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학생들이 즐거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고 안전하게 체험을 마친 것이 기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비전을 이루어 갈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전 활동을 위해 많은 시간을 준비해온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의 발전 과정을 지켜보며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문척초 학생들의 도전은 스스로의 삶을 가꾸어 나가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구례=박진호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