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클린스만호…황희찬·조규성·오현규 부상 회복
클린스만 "선수 부상은 A매치 가장 큰 변수"
공격수들 연쇄 부상 털고 회복, 경기장 복귀
뉴시스입력 : 2023. 09. 04(월) 16:35
공격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황희찬과 조규성, 오현규 등이 부상을 털고 경기장에 복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28일 9월 유럽 원정 A매치에 나선 25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줄부상에 우려를 드러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라며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프로축구 리그 개막과 함께 클린스만호 공격수들이 연쇄 부상을 당하며 암운이 드리워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들은 9월 A매치 전에 회복해 경기장에 복귀했다.

지난달 26일 에버턴전 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울버햄턴)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1로 뒤진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아 우려가 컸지만 황희찬은 1주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21일 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돼 결장했던 조규성(미트윌란)도 지난 1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뛴 데 이어 4일에도 경기에 나섰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7라운드 오르후스전 홈 경기에서 전반 26분 덴마크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렸다.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챈 조규성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올라 브륀힐센에게 패스했다. 브륀힐센은 수비 방해 없이 손쉽게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초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오현규(셀틱) 역시 복귀전을 치렀다. 오현규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4라운드에서 후반 31분 교체로 출전했다.

오현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상 후유증 우려를 불식시켰다.

나란히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수들은 9월 A매치에 소집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8일과 13일 각각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자신들에게 신뢰를 보낸 클린스만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을 선물할지 주목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에서 2무2패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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