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해보중학교는 최근 학생자치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학생자치 역량 강화 리더십 캠프를 실시하였다. 민주적인 회의 방법을 습득하고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자치 회의를 이끌어가는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캠프가 진행된 날이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회 임원들은 2학기 활발한 자치활동을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였다.

5시간에 걸쳐 진행된 캠프에서는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으로 시작하여 협력의 가치와 소통의 법칙, 좋은 회의 안건 만들기를 연습하였고, 회의를 진행할 때 필요한 것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 등 청소년 퍼실리테이션을 직접 연습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습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2학기 학생자치활동 운영 계획을 세워보며 마무리되었다.

참여한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했던 회의 방법과 활동이라며 전교생 다모임 등 다양한 의견이 필요한 자리에서 학생들이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용해보고 싶다고 하였고 자신들이 함께 활동할 때 필요한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며 좋아하였다.

특히, 그동안 다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던 학생회장 문지민 학생은 “평소에 회의를 진행할 때 학생들이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소극적으로만 참여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캠프를 통해 회의를 이끌어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좋습니다. 말하지 않는 학생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제가 어떻게 회의를 이끌어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를 기획하고 추진한 서민정 교사는 “학생들이 캠프가 끝난 후 자치활동을 이끌어가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을 해줘서 학생들에게 고마웠고 저도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학생회 활동을 했으면 좋겠고 스스로 계획한 학생자치활동 운영 계획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학생자치 문화를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함평=김광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