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반남초등학교은 전교생이 참여한 지난 18일 나주목사고을 시장에서 경제활동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이번 시장 체험 활동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경험을 통해 경제활동과 시장의 물가 등 화폐의 가치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였다. 학생들은 사전에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고 싶은 물건과 가격을 계획하여 구매하는 등 체험의 기회를 넓히고 작은 경제활동 체험과 우리 지역 전통시장을 알게 되는 효과까지 누렸다.

학생들은 미리 적어놓은 장보기 목록을 보며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식품을 구매했다. 저학년 학생들은 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파는 가게에 가서 오이와 호박, 복숭아 등을 구매하고, 고학년 학생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들을 파는 가게를 방문하여 삼겹살, 생선구이, 떡 등을 많이 구매하였다. 각자의 장바구니를 손에 들고 걸으며 집에 가서 부모님과 맛있게 먹을 거라는 말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2학년 박OO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골랐던 반찬 두 개를 샀는데 아주머니께서 젓갈을 더 주셨어요. 그리서 정말 감사하고 좋았어요. 다음에 꼭 부모님과 함께 다시 와서 반찬을 더 많이 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3학년 신OO 학생은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 재료를 사서 기분이 좋아요. 제가 요리는 잘하지 못하지만, 시장에서 직접 사니 재미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좋아하는 두부와 애호박도 사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3학년 이OO 교사는 “요즘은 대형마트에 밀려 학생들이 방문할 기회가 거의 없는 시장에서 장보기 체험을 진행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주목사고을시장은 학교와 가정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생들이 전통시장을 행복하고 즐거운 시장이라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나주=송준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