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마유치원 유치원생과 전교직원은 지난 6일 화재에 대한 신속한 대처 및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자체소방훈련을 실시하였다.

가상의 재난 상황(식생활교육관에 화재발생)을 설정하여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유아들은 담임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정해진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를 했다. 유아들은 사이렌이 울리자 재난대응대피훈련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질서정연하게 코와 입을 막아 스스로를 보호하며 지정대피장소까지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또 실제로 화재상황에서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실습해 보면서 재난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유아들은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손잡이를 눌러 불이 난 곳을 향해 연기를 분사해보았다.

3세 유아들은 화재경보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에 울음을 터뜨릴 만한데도 불구하고 사전에 교사와 화재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나눈 덕분인지 침착하게 대피하는 모습이었다. 4세 OOO유아는 “이제 사이렌 소리가 무섭지 않아요. 얼른 대피해야 해요! 몸이 저절로 움직여요!”라고 말하며 침착하고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였다. 5세 OOO유아는 “소화기 사용법을 알고 있었는데, 직접 해보니 기억이 잘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피훈련에 함께 참여한 OOO교사는 “매번 실시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데 실전처럼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유아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매월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안전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양중마유치원 박정아 원장은 “아이들이 소화기를 직접 분사해봄으로써 화재 대응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다. 재난 및 안전사고는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앞으로도 소방대피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며 이로써 유아들은 안전한 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광양=김현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