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천재성이 폭발했다. 완벽한 투타겸업을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출격했다.

타석에서 오타니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 1사에서 오타니는 화이트삭스 선발 마이클 코펙의 95마일(152.9㎞)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3회 볼넷, 5회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4번째 타석에서 재차 홈런포를 가동했다. 7회말 1사에서 우완 투키 투상의 시속 88.1마일(141.8㎞) 스플리터를 통타해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타석에서 오타니는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시즌 27호, 28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여기에 시즌 타율을 0.294에서 0.304로 끌어올리며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도 빛났다.

6⅓이닝을 책임지며 안타 4개, 볼넷 1개만을 허용했고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점수도 단 1점만을 내주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에인절스의 4-2 승리를 이끈 오타니는 시즌 7승째(3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3에서 3.02로 낮췄다.

한편 2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44승 37패가 됐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