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페루전에서 4-4-2 포메이션을 썼다가 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오는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전 대비 훈련을 가졌다.

오후 5시께 그라운드에 입장한 선수들은 달리기를 통해 몸을 푼 뒤 포지션별로 대형을 만들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마이클 김 코치가 지휘하는 가운데 선수들은 4-2-3-1 포메이션에 맞춰서 늘어섰다.

선수들은 상대 빌드업에도 대형을 유지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선수들은 공이 여러 지점에 투입돼도 간격을 유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6m에서 8m 간격을 유지하며 촘촘하게 서라고 지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페루전 당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국은 페루전 때 공을 가진 상대 선수를 압박 과정에서 전형이 깨지면서 돌파를 자주 허용하고 실점까지 내줬다.

클린스만 감독이 4-2-3-1을 꺼내들면서 페루전에서 썼던 4-4-2 전형은 한 경기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에서 4-2-3-1 전형을 쓴 바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