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또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에인절스가 7-2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구원 테일러 클라크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의 MLB 개인 통산 150호 홈런이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뜨겁다. 최근 6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쳤다.

시즌 23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22홈런)를 제치고 MLB 전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9홈런)와 격차를 4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홈런에 앞서 5회초 1사 1, 3루에서는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9회초에는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9-10으로 역전패했다.

8-2까지 앞섰던 에인절스는 7, 8회말 3점씩을 내주며 쫓겼다. 9-8로 앞선 9회말에는 마이켈 가르시아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사마드 테일러에 끝내기 안타를 헌납했다.

에인절스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캔자스시티는 10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