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가 사업장 소재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업탐방을 통해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23 청소년 도시아카데미' 참여 학생들이 최근 본사와 오룡지구를 방문해 도시개발 현안 실무 견학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목포대학교 주관으로 목포·무안지역 고등학생들에게 도시·지역개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 진로 탐색에 많은 도움을 줬다.

임주선 전남개발공사 신사업개발처장은 학생들과 남악신도시 중심녹지 광장을 따라 함께 걸으며 '걷기 좋은 도시'(Walkable City·워커블 시티)'로 설계한 오룡지구 도시계획 특징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원과 숲이 본격 조성되면 도민들의 치유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장 답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룡지구 2단계 공사가 준공되면 노을광장에서 피크닉을 하고, 영산강까지 꼭 걸어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청이전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남악신도시 오룡지구는 2014년 4월 착공해 현재 3080가구가 입주한 가운데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설계 단계부터 '걷기 좋은 도시'를 모토로 도로를 건너지 않는 선큰형 도보체계를 조성했다.

또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시와 사계절 수목을 식재한 녹지공간을 특화해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했다.

남측 영산호를 따라 1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수변공원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