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식품이 '2023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21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BKF)에서 총 31건1900만 달러 규모의 우리 농산물의 현장 계약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300만 달러)보다 533% 증가한 규모다.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전 세계 40개국 456개사(해외 바이어 136개·국내 수출기업 320개)가 한자리에 모여 2042건 1억5100만 달러 규모의 1대 1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그 결과 농식품은 음료, 과일, 떡볶이, 김치 등 21건 1000만 달러, 전후방산업은 작물 영양제, 친환경 살균제 등 10건 9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구매력 있는 해외 대형유통업체 직공급 업체 초청, 농자재 등 전후방산업 수출기업 참가, 기업 간 사전 온라인 면담, 상담 건수 확대 등이 실적 증가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수출 상담회는 1:1 수출 상담 외에도 ▲참가업체 주요품목 전시관 ▲딸기, 파프리카 등 수출통합조직 홍보관 ▲한우 홍보관 ▲비료, 동물약품, 푸드테크 등 전후방산업 홍보관 ▲메타버스 농식품 홍보관 ▲농식품수출정보(KATI) 홍보관 등을 운영했고 관세·할랄 인증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했다.

프랑스에서 온 한 바이어는 "프랑스 현지에서 K푸드 인기가 대단하다"며 "현재 가지고 있는 4000여개 유통 네트워크 중 하이퍼 마켓을 중심으로 전통 김치를 수입해 유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우리 수출기업이 해외 유력 식품 바이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수출상담회 외에도 K-콘서트를 연계한 농식품 홍보,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K-푸드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