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관산중학교의 매주 월요일, 수요일 아침 시간의 교장실 모습은 특별하다.

먼저 이젤로 가득찬 교장실에는 학생들이 저마다 집중하며 캔버스에 명암을 넣거나 채색을 하면서 미술 활동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조직한 미술동아리 <아트-싹>의 활동으로, 미술 선생님이 없는 장흥관산중의 어려운 교육적 여건에 공감한 김선도 교장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미술 동아리 활동을 기획하였다. 작년부터 이어져온 미술 지도는 미술 치료를 비롯한 동아리 활동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최근에는 학교예술교육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며 학생들의 미술동아리 활동이 더욱 더 활발해질 예정이다.

2학년 학생 박권희는 “교장 선생님과 함께 작년부터 미술 활동을 해가며 보다 더 체계적으로 미술에 대하여 이해하고 실습할 수 있어서 미술에 대해 더욱 더 관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한편, Wee클래스실은 매일 아침 윤영구 교감선생님이 문을 열고 따뜻하게 학생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수학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수해력 증진을 위해 1:1 지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구 교감선생님은 간단한 곱셈과 나눗셈을 비롯한 연산과 분수 및 소수에 대한 이해, 중학 기초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지도를 통하여 학생들의 기초 수해력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기초학력지도에 대한 윤영구 교감선생님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1:1 맞춤형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각 단계마다 미흡한 부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상호작용하며 채워나갈 때, 비로소 기초학력 미도달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반을 학생들에게 마련해주는 것이 교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김선도 교장은 “아침마다 빠짐없이 참여하는 학생들의 근면성실함이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향후 아침을 여는 독서 시간과 1:1 기초학력지도와 같은 우리 학교만의 특색 있는 아침 교육활동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장흥=김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