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능주초가 지난 13일 올해로 104주년을 맞이하는 능주삼일절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지강 양한묵 선생은 대한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한 호남지역 인사로 화순 출신이다. 화순과 광주지역에서 3․1운동을 직접 주도하고 참여한 조국현, 김금석 선생 등 많은 화순 출신 독립운동가가 3․1운동에 참여했다. 당시 능주면 관영리에 사는 양회준, 김정열, 주재영 등은 만세운동(3월 13일)을 능주 장터에서 외쳤다.

기념행사는 광복회전남중부연합지회 양동철 회장의 능주삼일절만세운동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삼일절독립선언서 낭독과 능주초총동문회 이영수 회장의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기념행사에 참여한 4학년 학생은“학교에서 기념탑까지 행진하며 3․1운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6학년 학생은 “3․1운동이 능주장터에서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했다.

서재숙 교장은 “삼일절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우리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게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과 함께 항일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3․1운동이 능주장터에서 일어났고 그 배경에는 이 지역 출신이 정말 많았다는 것에 존경을 표하며 우리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역사교육활동을 위한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순=박순철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