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축산 사료 구매자금 융자 이자를 농가에 지원한다.

전남도는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축산농가 사료 구매 대출금 2446억원에 대한 이자 24억원을 무이자로 융자 대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한우 산지 가격 하락,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소비 위축으로 소득이 줄어든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2022년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완료한 2786개 축산농가다.

융자금액에 대한 대출이자 1%를 지원해 축산농가는 이자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전남도는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조성, 사료 가격 인상차액 지원, 사료 구매자금 지원 조건 완화 등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사업 시행을 건의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 안정을 위해 정부 건의 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등 27개 사업에 175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