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매년 여는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돼 남도 음식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예술·체육·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한국 문화를 즐기도록 선정했다.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100선에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32곳과 해외 주요 도시 현지 로드쇼, 관광박람회 등을 통해 직·간접적인 홍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29회째를 맞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국제행사로 확대해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1994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는 세계미식관, 미식산업관을 신규 운영하고, 주한대사관을 통한 각 나라의 대표 음식을 전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제남도음식 요리경연대회와 남도 외국인 미식투어 등도 운영해 외국인 참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명인관에선 남도음식명인 9명의 요리비법을 배우고 명인음식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하고, 남도 섬 음식 등 스페셜 전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남도는 K-푸드의 원류로서 남도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국어 누리집도 조기 구축해 남도 음식의 해외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선정돼 2025 국제남도미식산업박람회 확대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도음식이 K-푸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