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작은 아씨들' 최종회인 1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1.1%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 9월3일 1회 시청률 6.4%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했다.

미국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 장편소설(1868)을 영화 '헤어질 결심'(2022)의 정서경 작가가 지금 대한민국 현실에 맞게 변주한 '작은 아씨들'은 방송 내내 호평을 들었다.

현실 반영 이야기에 미스터리한 요소를 더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돈을 욕망하고, 경계하고, 또 필요로 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 세 자매를 맡은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연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회엔 지독했던 싸움의 끝, 저마다의 성장을 이뤄낸 세 자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인주(김고은 분)는 오혜석(김미숙 분)이 그에게 남긴 한강 아파트의 존재를 알게 됐다. 마침내 찾은 안식처에서 그는 "영혼은 어디에 살까"라는 자문의 답을 얻었다. 정란회의 비리와 악행을 밝히며 오늘의 기자상까지 받은 오인경(남지현 분)은 못다 한 공부를 위해 하종호(강훈 분)와의 미국행을 택했다.

그리고 막내 오인혜(박지후 분)로부터의 소식도 전해졌다. 최도일(위하준 분)이 빼돌렸던 700억 원의 실소유주가 된 박효린(전채은 분). 그중 일부를 받게 된 오인혜는 이를 다시 언니들과 나누고자 했다. 각자의 세상에서 찾아낸 행복과 함께 어느덧 달라진 얼굴로 선 세 자매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와 함께 최도일은 연락망을 없애고 그리스로 떠났다. 자신의 죄를 인정한 진화영(추자현 분)은 구치소에 수감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