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공도서관에서 지난 11일에 운영한 6월 예술 더하기 인문학 프로그램'목포를 담다'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5월'목포를 읽다;에 이어 진행된 '목포를 담다'는 목포의 근대사길을 걸으면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고 근대를 상징하는 건물을 어반스케치 기법으로 그려보는 행사이다.

참가자들은 진지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골목길을 거닐면서 옛 조선미곡창고부터 동양척식주식회사, 일본 영사관까지 둘러보며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제에 맞서 순수 민족 자본으로 설립한 (구)호남은행과 100년 전통을 지닌 갑자옥모자점이 위치한 거리에서 근대역사문화의 숨결을 느껴보기도 하였다.

투어 종료 후에는 신형배 강사의 진행으로 어반스케치의 기초를 배우고 목포 근대 공간이 그려진 다양한 어반스케치 작품들을 감상해보았으며 펜드로잉된 근대 건축물 그림을 나만의 느낌으로 자유롭게 채색하여 작품을 완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골목 곳곳 근대사의 흔적이 잘 간직되어있어서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았고, 펜과 색연필로 가볍게 그리는 어반스케치 기법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준경 관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적 의의가 큰 목포의 근대사에 대해 배워가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며 “하반기에도 목포 문학길‧근대사길 투어 행사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니 보다 많은 지역민이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