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목포상동초등학교에서는 교정 가득 활짝 핀 아름다운 꽃 사이사이로 부모님과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100회 어린이날, 50주년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준비한 ‘가정과 함께하는 꽃향기 체험의 날’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목포상동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목포마을학교 아름드리’의 지원을 받아 4월 한 달 동안 화초를 심어 가꾼 화사한 꽃밭을 부모님들께서 보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시작하여 계획되었다. 운동장 주변 공터에 고사리손으로 심은 말발돌, 베들레헴(오니소갈루), 패랭이꽃, 마가렛, 수레국화, 수국, 작약 등 익숙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꽃 주변에 오색 바람개비가 학생들의 꿈을 담고 부모님과 학생들을 맞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 손에 손을 잡은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형제자매가 학교를 방문하자 교감 선생님은 맛있는 붕어빵을 구워주셨고 학부모님과 학생들은 교정 곳곳을 돌아보면서 꽃향기를 만끽하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도 꽃향기로 풀리고 거리두기로 소원했던 학부모님들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교환하였다.

학생들은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축구, 피구 등을 하며 신나게 놀기도 하고 푸른 잔디와 아름다운 화단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한 가족사진은 학교에서 예쁜 액자로 제작하여 선물로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 꽃향기의 행복한 기운을 가정에서도 느끼게 하고자 노블가랑코에 화분을 수건과 간식과 함께 예쁜 가방에 담아 가정당 1개씩 나누어 드리기도 하였다.

교육복지동아리 학생 도우미와 ‘목포마을학교 아름드리’ 선생님들은 학교에 방문하신 가족들이 재활용 플라스틱병 화분에 화초를 심어 학교 밖 둘레길 안전망에 정성스레 거는 활동을 안내하였다. 이날 ‘가정과 함께하는 꽃향기 체험의 날’에 참여한 상동교육공동체는 가족사랑, 학교사랑, 마을사랑을 실천하며 즐거운 추억을 켜켜이 쌓았다.

아름답게 조성된 꽃밭과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안00 어린이의 할머니 김00님은 “아름다운 학교처럼 우리 아이들이 곱게 자라기를 바란다.”며 행사를 열어 초대해 준 학교에 감사를 표했다. 꽃밭 조성과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한 교사 강00은 “아름다운 꽃과 초록 나무는 분명히 우리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며, 오늘 만든 추억이 함께 자라는 친구들에게 응원가가 될 것이다,”라며 흐뭇해하였고, 한정숙 교장도 “학교의 비전인 ‘행복한 꿈 자람터’가 다져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미래를 그리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학교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