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에 따라 대체 수송을 맡은 전세버스의 운행 시간이 1시간 단축된다.

순천시는 20일 오전 파업과 동시에 전세버스를 대체 긴급수송차량을 투입했으나, 23일부터 전세버스의 야간 운행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운행한다고 밝혔다.

대체수송차량 운수종사자와 차량 안내 공무원의 1일 16시간 이상 근무로 피로도가 가중되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던 것을 1시간 단축했다.

파업중인 순천교통외 또 다른 버스회사인 동신교통은 25개 노선에서 정상 운행하고 있다.

시는 순천교통 시내버스 대체차량으로 20개 노선에 전세버스 44대를 투입했다. 동신교통이 25개 노선에 47대를 운행 중이다.

이로써 기존 노선의 82%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가곡동 순천교통 차고지 인근 버스승강장에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비상수송차량 운영을 위해 운수종사자와 순천시 공무원이 시민 수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긴급수송차량을 투입하고 있지만 시민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며 "승용차 함께 타기,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 이용하거나 걸어가기, 교통질서 준수 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빨리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밀했다.

순천=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