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전남 곡성군수 선거는 유근기 곡성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과 무소속 다수가 경합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곡성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군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전남 시·군 중 한 곳으로, 무소속 열풍 속 '민주당 공천=당선' 공식이 성립할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지난 1~7회 지방선거 곡성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적은 3차례다. 조형래 군수(1회·4회)와 허남석 군수(5회)가 무소속 후보로 뛰어들어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이상철(61·민주당) 전남도의원, 이재호(59·민주당) 전 곡성군의원, 조상래(64·무소속) 전 전남도의원, 강대광(59·무소속) 전 곡성군의원, 박정하(66·무소속) 곡성신문 대표, 양병식(61·무소속) 전 곡성군 복지실장 등 6명이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

이상철 전남도의원은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오래 전부터 군수 출마의 뜻을 품고 지역민과 꾸준히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구·환경·경제·관광·복지 등 여러 분야 현안을 살피는 등 지역 밀착형 행보로 바닥 민심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곡성군의회 5~6대 의원을 지내고 군의장을 역임하며 의정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최근 곡성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재호 전 의원은 18년 공직생활과 군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 전 의원은 군수에 당선되면 급여의 절반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발전 공약으로 내륙생태체험 관광벨트 구축, 석곡권역 농산물 자원 활용 상생발전, 기차마을 수목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은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군민과의 잦은 소통으로 인지도 부분에서 어느 후보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조 전 의원은 곡성군의회 6대 군의원 출신이며, 과거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 소속으로 도의원 재선을 두 차례나 성공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원장, 법무부범죄예방위원,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특위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역량을 키웠다. 곡성로터리클럽 회장, 곡성청년회의소 회장, 재향군인회 곡성군지회 이사, 곡성군체육회 상임부회장, 전남지구청년회의소 부회장 등을 지내 지역 현안에도 밝은 편이다.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은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입지자다. 곡성군의회에서 5대부터 7대까지 연속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지역 민심을 누구보다 잘 읽는다는 평가다.

옥과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곡성군수에 출마한 경험을 살려 새로운 곡성 건설에 힘을 쏟겠다며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박정하 곡성신문 대표는 지난 22년간 지역 언론사를 운영하며 사회·문화·경제·정치 등 다방면에서 두루 능통한 인물이다.

문화재학 박사로 곡성 지역사를 수십 년 동안 연구하며 곡성 문화유산에 관한 독보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30여 년간 향토사 연구 및 향우회 활동 등을 통해 지역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양병식 전 곡성군 복지실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양 전 실장은 지난 39년간 공직생활을 이어가면서 행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퇴직해 행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경험이 있는 양 전 실장은 무한한 책임감과 소명감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있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