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웅천과 소호동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건설공사가 92% 공정률을 보이면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해상교량은 5월 임시개통을 앞두고 상판 일부 구간 10m와 도로포장, 가로등 설치 등 공정을 남겨둔 상태다. 교량 상판 연결에는 절대 공기가 1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은 사장교 220m와 PSC 거더교 330m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진입도로 604m까지 더하면 총 길이 1154m로 웅천 예울마루와 소호 항호마을을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게 된다.

해상교량은 5월 임시 개통을 시작하고 7월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부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28일까지 교량 명칭을 공모 중이다.

해상교량 개통으로 웅천~소호 간 도로가 완공되면 도심을 우회하는 내부순환도로로서 기능하게 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소호~죽림 간 총 길이 1404m, 왕복 4차로 도로가 완공되면 웅천~시청~도원사거리 일원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고, 도심권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

소호~죽림 도로는 63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기본계획 용역을 앞두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7일 해상교량 공사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마무리를 주문했다.

권 시장은 "5월 임시개통과 함께 교통체증 해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차질 없이 일정에 맞춰 공사를 진행해준 현장 관계자에 감사하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끝까지 잘 마무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오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