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 35분께 보성군 조성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 당국에 의해 30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농경지·묘지 등 0.01㏊가량이 탄 것으로 추산된다.

진화 작업에는 지자체 임차 헬기 2대와 전문진화대원·소방관 30여 명이 투입됐다.

진화 헬기 투입이 어려운 일몰 전 신속한 초동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은 꺼졌다고 산림 당국은 설명했다.

전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입산 시 화기 소지, 산림 인접지역 내 영농 폐기물 소각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성=김덕순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