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늦게 끝나 여객선 운항 종료로 항만에 발이 묶인 섬 지역 수험생들이 해경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19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완도읍 시험장에서 수능을 마친 노화도 모 고등학교 수험생과 인솔 교사 등 20명이 시험 일정 지연으로 여객선을 타지 못했다.

당일 여객선 운항 편이 끊기면서 항만에 발이 묶인 이들은 완도해경에 이송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완도해경은 수험생·교사 일행을 완도읍 화흥포항에서 경비함정에 싣고 노화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앞서 완도해경은 수능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에는 섬 지역에서 완도읍 소재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탑승한 여객선 항로에 경비함정을 투입, 안전 운항을 지원하기도 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섬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이민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