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2일 '2021-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열고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새내기 조종사 40명에게 수여했다.

'빨간 마후라'는 1년8개월여 간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과정을 이수한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전문 조종 능력을 갖춰야만 주어진다.

이날 수료한 조종사들은 앞으로 전투기 입문 과정(LIFT:Lead-In Fighter Training) 또는 전환·작전 가능 훈련(CRT:Combat Readiness Training) 등 기종 전환 과정을 거쳐 영공 방위 임무를 맡는다.

수료식은 조국수호에 헌신한 선배 조종사를 추모하는 '명예의 단상' 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 우수자 시상 ▲빨간마후라·조종 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제189비행교육대대 김현우 중위(공사 68기), 제216비행교육대대 김범수 중위(학군 47기)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참모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진산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은 신임 조종사들에게 영공 수호 주역으로서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다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군 전투조종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게 된 '보라매 부자'도 탄생했다.

권우진 중위(학군 47기)는 현역 공군 권혁 소장(공사 38기)에 이어 공군 전투조종사가 됐다.

이건 중위(학군 47기)는 국방대학교 작전교수인 이범철 대령(공사 39기)의 뒤를 이어 영공을 지킨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