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과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등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완도군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완도군은 지난 9일부터 폭염과 고수온으로 인한 농수축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바다 수온이 전년 대비 4~7도 높아짐에 따라 10개 읍면 어촌계 179어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18년에도 고수온 영향으로 어패류 양식장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던 전례가 있다.

완도군은 어민들을 대상으로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방법 등을 설명하고 어장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각 어가에는 2837개 차광막을 전달하고 양식장에는 액화산소를 지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직접 어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가두리 양식장 등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 가두리양식 어업인은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를 사용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지원 사업비가 부족하다"며 "완도군이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 폭염, 고수온까지 겹쳐 농어업인들의 고충이 매우 크다"며 "안타깝게 생각하고 주민들도 피해를 막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완도=이민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