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는 등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화되고 있다.

목포시는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 설계 당선작으로 ㈜종합건축사사무소의 '림'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설계공모에는 3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시는 최근 응모안을 심사했다.

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 설계용역을 2022년 4월까지 마무리한 후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대양산단에 총사업비 1089억원을 투입해 대지 2만8133㎡에 연면적 4만6909㎡(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국제수산물거래소와 연구개발(R&D)시설, 임대형가공공장, 냉동·물류 창고 등이 들어선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2019년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으로 확정되면서 2019년 사업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그해 10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설계비는 총 39억이며 시는 올해 33억원을 확보해 설계를 공모했다.

목포시의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은 전국 최대의 수산물 집산지이지만 인프라가 열악해 대부분의 수산물이 원물 형태로 다른 지역에 유통되면서 지역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낮은 실정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시는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조성되면 40개 기업 유치와 취업유발 1430명, 생산유발 2235억원 등이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수산식품수출단지는 목포 수산식품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전진기지가 될 것"면서 "계획대로 완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박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