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철도 연장해야" 전남·북 5개 지자체 공동 건의
서해안 철도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촉구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 141.4㎞ 연결
영광=서희권 기자입력 : 2021. 03. 29(월) 17:24
29일 영광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준성 영광군수(오른쪽 두 번째)를 포함한 전남·북 5개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건설'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서해안권 경제협력 벨트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남·북 서해안까지 철도 인프라를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 영광군은 29일 전남·북 5개 지역 자치단체로 구성된 서해안철도 실무협의회가 영광군 청사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건설'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의회에는 서해안 철도경유지인 전남 영광·무안·함평군을 비롯해 전북 고창·부안군 등 5개 자치단체가 참여한다.

김준성 영광군수를 비롯해 유기상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김산 무안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등은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건의문에 직접 서명을 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했다.

이들 5개 지자체장은 서해안 철도 노선이 확장되면 수도권 중심의 교통집중을 분산하고, 대량수송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침체되고 낙후된 서해안권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장들이 건의에 나선 '서해안 철도 건설사업'은 장항선(천안~익산)을 목포까지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지자체장은 "서해안철도는 '산업·물류·교통' SOC망 확대 구축을 통해 한반도 신(新)경제 지도이자, 3대 경제벨트 중 하나인 서해안권 경제협력 벨트 완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이용률을 높이고, 국가 기반시설 간 상승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래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철도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2조305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안 철도는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까지 141.4km를 연결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전남도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철도 인프라 구축을 건의해 왔으며, 지난 3월10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김준성 영광군수가 함께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반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광주와 전남·북 각계각층에서도 노선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관계부처에 공동 건의문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전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서희권 기자

ihonam@naver.com

영광=서희권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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