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근대역사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시의 원도심 일대가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1897 개항문화거리'로 조성된다.

목포는 1897년 10월 자주적 개항을 통해 근대도시로 본격 성장하면서 원도심 일원도 동반 성장했다.유달산에서 근대역사관 1·2관 방향으로 펼쳐진 목포 원도심 일원은 100년전 목포의 최고 번화가로 근대역사문화자원이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근대문화유산이 풍부한 만호·유달동 일원은 '기붕없는 근대역사박물관'으로 불린다.

이 곳은 2018년 8월 전국 최초 공간단위 문화재(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국가등록문화재 718호)로 등록됐으며, 2019~2023년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기반마련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근대문화자산 관리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향후 목포 100년의 청사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목포시 원도심 일원은 지난 2017년 정부의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1897 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됐다.

2018년부터 5년 동안 9개의 마중물 사업에 총 사업비 316억5000만원을 투입해 만호·유달동 일원 29만㎡가 새롭게 단장된다.

청년 등의 창업지원 등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위한 개항거리 어울림 플랫폼과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사업 등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축제인 '건맥 1897 축제', 건해산물 소포장 브랜드 개발사업 등도 추진되면서 원도심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4일 "목포는 우리나라 대표의 근대역사문화도시로서 원도심 일원은 근대역사가 응축된 핵심 지역이다"면서 "1897 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원도심 일원을 역사 속을 거니는 도보여행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박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