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린산단 첨단3지구, 도시첨단산단, 에너지밸리 등 광주권 4개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자동차,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요람이 될 곳이다. 더욱이 이번 지정은 지역 최초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상징성도 크다. 우리나라는 2003년 인천과 부산·진해, 광양만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였으며, 2차로 2008년 황해(경기 평택)와 대구·경북, 새만금·군산을 지정해 총 6개의 경제자유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경제자유구역은 이용섭 시장의 민선 7기 1호 공약이다. 경제자유구역은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규제완화 등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여건을 조성해 투자유치를 촉진하고자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이번 지정은 광주경제의 비약적 성장과 함께 글로벌경제시대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광주시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은 빛그린산단 184만7천㎡와 남구 도시첨단산단 143만㎡, 광주공항 820만㎡ 등 1천147만7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12조원 규모의 일자리 뉴딜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빛그린산단을 자동차 특화산단으로 만들어 친환경 스마트카를 선도하고, 도시첨단산단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특화산단으로 육성하며, 광주역 부지와 주변 지역은 혁신을 주도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전남도와 협의해 광주공항을 이전하고 그 부지에 스마트시티나 국제적 놀이시설 조성 등 광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구상중이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주를 인공지능 허브도시로 육성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인공지능을 연계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려는 광주시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의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광주시가 대규모 외자 유치를 통해서 경제의 활로를 열고 시민들의 삶도 한 단계 높여 주기를 기대한다.

호남신문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