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네 번째 국내 확진자가 발생했다니 광주지역 대학병원들도 분주하다는 전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감염이 되면 순식간에 다수의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역 대학병원들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준비도 부단하다.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두 병원은 환자면회를 제한하고 출입구도 일부만 개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상황을 봐가면서 수위조절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대병원은 환자 가족들의 면회방식에 관해서도 대비책을 논의하고 있다.

두 병원은 '우한폐렴' 관련 안내문을 병원 입구에 게시했고, 의료인력과 간병인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손씻기, 기침예절, 보호구 착용과 같은 감염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중국방문력, 확진환자 접촉력, 호흡기 증상 등 의심환자나 신고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전남대병원은 이날 오전 응급실 앞에 선별진료소 1개 동을 설치했고, 조선대병원도 선별진료소 설치를 논의 중이다.

지난 28일 현재 전남 능동감시자 1명, 광주 능동감시자 2명이 질병관리본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50대 여성은 인플루엔자 해당검체 검사결과 음성반응이 나와 귀가 조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예방만이 최선이다. 될 수 있으면 다수가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어느 누가 보균자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가능하면 대인접촉을 제한하며 주변에 기침을 하는 환자가 있을 시 신속이 자리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날로 기세를 떨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