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를 상징하는 '전설의 섬' 삼학도가 가족 친화형 관광거점으로 거듭난다.

목포시는 6일 "삼학도 테마정원 조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낭만항구 목포의 대표적인 섬 삼학도를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꽃 피는 체험형 테마정원으로 꾸며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학도 테마정원의 3대 키워드는 '꽃피는 안전한 섬', '어린이 테마파크', '공존의 숲'이다.

삼학도를 낭만과 바다위 꽃으로 덮힌 섬, 가족 모두가 어울려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으로 조성해 해양관광자원으로서 기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월까지 예정된 구상용역이 마무리되는 데로 시민 의견수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디자인, 조경,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타 지역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생태·경관·관광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육지가 된 삼학도를 오랜 시간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아 다시 섬으로 되살려냈다"며 "이제는 특별한 관광자원으로 업그레이드해 전 국민 누구나 찾고 싶은 명품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화광장에서 해양대까지 해안선을 잇는 해변맛길 30리, 원도심 근대역사문화 자원 등과 연계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해 말 대삼학도 입구 등 삼학도 주변 주요 지점 6개소(3500㎡)에 정원을 조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중삼학도에 무장애 나눔길 1.0㎞, 중앙공원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생태연못, 수로변 그늘숲 길 3.2㎞, 포토존 5개소, 꽃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목포=박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