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마을 홍보관 부지로 군의회 의장의 토지를 매입해 특혜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의회 의장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는 창고 앞으로 도로가 뚫리는가 하면 도로폭이 창고앞에서 갑자기 넓게 개설돼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게다가 의장 부인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일컬어지는 정부미 보관창고 사업에 뛰어들어 적지 않은 수입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고개를 갸웃하는 군민들이 늘고 있다.

일반인들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장성군과 차상현 장성군의회 의장 집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해도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짬짜미'냄새를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집행부와 의회간에 밀착 또는 유착의 결과물이 아닌가 하면 논리의 비약일까! 집행부는 의회 실력자에게 이권사업 등의 특혜를 주고 의회는 집행부의 일에 적극 협조(?)하는 방식의 카르텔이 형성돼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가 크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의장의 집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본다. 만에 하나 이같은 일이 집행부와 의회의 밀착 또는 유착에서 비롯된 일이라면 이는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가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이권챙기기에 급급해 이같은 일이 자행됐다면 이는 수사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단죄돼야 마땅하다.

특히 이같은 일이 현 군수가 들어서면서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에 우리는 주목한다. 군민들과 시민단체는 이같은 일에 분노하고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장성군과 차상현 의장측은 오비이락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차 의장 집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 모든 일이 우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