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큰 일교차로 인해 저녁이면 서서히 난방을 시작하게 되는데, 최근 기름보일러에 비해 연료가 저렴한 화목보일러 설치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의 경우 온도자동제어장치나 과열방지장치가 잘 설치되어 있는 반면, 화목보일러는 특성상 건물 바깥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고, 온도제어나 과열방지 기능도 미비해 화재발생 우려가 높다.

따라서 화목보일러를 잘 관리하면서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 주변에 장작을 쌓아 놓거나 가까이 두지 않는다. 이는 자칫 불씨가 바람에 날려 화재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보일러 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고 땔감도 보일러 화구와 일정거리 이상 유지한다.

둘째, 화목보일의 연통 내에 불완전 연소된 나무찌꺼기나 글음이 생기지 않도록 수시 청소하고, 물 온도센터 등 기계장치에 비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셋째, 샌드위치패널 주택이나 목조주택은 화재로부터 특히 취약하므로, 화목보일러 설치 시 건물과 화구, 연통의 간격을 벽돌주택보다 더 안전하게 유지하거나 별실을 마련해 사용한다.

넷째, 화구 주변에 소화기나 물 양동이, 수도와 직접 연결된 물 호스 등을 설치해 유사시 즉시 사용가능토록 대비한다.

이상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화목보일러는 땔감으로 사용하는 나무의 양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고 한다. 같은 지역에서 여러 집이 사용할 경우 땔감 구입을 위해 산림을 훼손하는 경우가 있는데, 땔감은 반드시 판매업체를 통해 구하고, 사용 시 주의사항도 잘 숙지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임영진 / 화순 능주119안전센터 소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