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 재가동 반대와 3·4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빛 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은 지난 19일 한빛원전 앞에서 '한빛 핵발전소 1호기 재가동 반대와 3·4호기 폐쇄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단체는 이날 "핵발전소에서 결코 일어나서 안 되는 원자로 출력 급상승 사고가 한빛 1호기에서 일어났다"며 "격납건물에선 국내에서 가장 많은 빈틈(공극)과 부식상태의 철판이 발견되면서 한빛 원전은 국내 핵발전소 중 가장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한빛 원전의 사고와 부실함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대처가 미흡함을 비판하면서 핵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참가자들은 한빛 원전을 상여에 실어 보내는 퍼포먼스로 한빛 원전 재가동 반대와 폐쇄의 의지를 표현했고, 핵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희망하는 뜻으로 강강술래를 함께했다.

공동행동은 "앞으로도 한빛 핵발전소 1·3·4호기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위험천만한 상태인 원자력발전소가 재가동되는 것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영광=서희권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