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작업이 학교법인 설립 신청에 이어 최대 고비로 예상됐던 국회 국정감사를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나주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는 한전공대 설립을 반대하는 야당의 집중 견제가 예상됐지만 당초 예상보다 수위가 낮았다는 평가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한전의 적자 누적, 대학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한전공대 설립이 적절치 않다는 측면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종갑 한전 사장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전공대 설립의 당위성을 적극 강조하며 야권의 지원을 당부했다.

여당 의원들도 한전공대 설립을 적극 지원했다.

한전은 지난 달 30일 교육부에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교육부는 3개월 내 처리하게 되어 있어 올해 말 학교법인 설립이 가능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한전공대는 '30년 내 세계 최고수준의 전력·에너지 특화대학'을 목표로 한다.

대학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하게 되며 2022년 3월 개교한 뒤 단계별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학생 정원은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이고, 정원 외로 30%의 외국인 학생 3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교수 100명, 직원 100명이며 교수와 학생의 비중을 국내 최고수준인 1대10으로 유지하게 된다.

'에너지공학부'의 공학계열 단일학부만 개설돼 대학과 대학원 모두 단일학부로 학생을 선발한다.

한전공대의 설립은 지역민의 염원이자 국정운영 사업이기도 하다. 차질없이 추진돼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굳건히 자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