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60.8%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니 안타깝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광주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한 '201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역사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초등학교 6학년 1345명과 중학교 2학년 학생 1211명, 고등학교 1학년생 1344명 등 3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30개교, 중학교 25개교, 고등학교 25개교 등 총 80개 학교에서 17개 항목의 학생독립운동 관련 역사인식 지표에 대해 5월부터 8월까지 사전 자료조사와 구조화된 설문지 개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역사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3일)에 대해 39.2%가 '알고 있다', 60.8%는 '모른다'고 답했다.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지난해부터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돼 치러진다는 사실도 24.4%만 알고 있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단에 대해서는 68.8%가 '알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광주에서 학생독립운동이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은 45.4%에 불과했다.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이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국가의 독립운동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은 43.1%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역사기념관 또는 역사박물관 방문 경험은 85.1%로 나타났다. 방문횟수는 3~4회가 29.9%로 가장 많았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이번 학생독립운동 역사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검토해 미흡한 점은 보완·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광주형자유학년제와 연계한 교육과정에서 실질적인 역사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