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방역 당국 등이 실시한 소독에 드론 69대가 동원됐다.

당시 당국은 구제역 발생지와 소·돼지 등 우제류 밀집사육지역을 대상으로 고강도 소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드론을 소독약 살포 작업 등에 사용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고랭지 배추 관리 등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공사 측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 등 지형이 험해 사람이 드나들기 어려운 곳 등에 드론을 날려 배추의 생육 상태를 살피는 작업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드론이 직불금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일에까지 활용되는 등 농업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자, 공무원들의 드론 활용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공무원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공무원들이 드론을 직접 조정하는 능력은 물론 드론을 여러가지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산림과 수산자원을 관리하는 데 드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드론으로 촬영된 사진정보를 바탕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소나무류 고사목을 판독해낼 수 있는 AI를 개발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드론을 이용해 바다 위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조업 및 해양쓰레기를 감시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500대의 드론을 배치해 불법조업 단속, 항만·도서지역 물품 배송, 해양쓰레기 감시, 항만보안, 적조·녹조 예찰, 수질관리, 양식장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제 공무원도 드론을 배워야 할 때가 됐다. 선진 공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필수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