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교육참여수당 지급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매월 20만원을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준다는 게 골자였다.

교육참여수당 지급 대상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밖 청소년도움센터인 '친구랑센터'에 등록된 청소년이다.

친구랑에 2개월 이상 등록한 청소년 중 센터 출석률 70%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3월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총 41명이다. 이 학생들은 이달부터 교육참여수당 지급대상자로 선정된다.

초등학교 단계 청소년에게는 매월 10만원, 중학교 단계 청소년에게는 매월 15만원이 지급된다. 고등학교 단계 청소년은 매월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급방법은 초·중학교 단계의 경우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고등학교 단계는 현금인출이 제한된 체크카드가 발급된다.

지급받은 수당은 ▲평생학습 관련 교육비 ▲진로계발을 위한 문화 체험비 ▲교통비 및 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교육참여수당 지급을 운영 한 뒤 2020년까지 500명으로 지급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친구랑센터에서는 교육참여수당 지급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육참여수당을 받는 학교밖 청소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밖 청소년이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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