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에서 근무하다 보면 지역경찰들이 당장 처리해주기 곤란한 민원신고가 접수되는 경우가 있다. 가령, ‘보복운전 피해를 당했는데 잡아달라’ 던지고 하는 경우와 같은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경우 해당 차량을 바로 찾아서 조치를 취하고 싶으나 해당 차량을 당장 찾아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혹시나 이러한 상황을 겪게 되었을 경우, 휴대폰에서 '스마트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국민제보'는 주로 교통위반, 난폭운전 등 신고 그리고 아동학대, 데이트폭력, 성범죄 등을 112에 전화를 걸지 않고도 신고할 수 있어 자칫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걸며 받을 수 있는 부담감 없이 간편하게 제보할 수 있다.

특히 난폭운전, 교통운전, 보복운전 등 상대 차량의 번호판 및 법규위반행위가 나오도록 사진촬영 혹은 동영상 촬영이 필요하기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좋고, 여성대상신고의 경우 자주 다니는 골목길이 너무 어둡거나, 쫓아오는 사람이 있는 경우 해당 장소와 시간대를 포함하여 제보하면 관련 환경개선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기에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휴대폰 사용이 안 된다면 컴퓨터로 인터넷 '스마트국민제보'에 접속하여 신고할 수 있으며, 기존 112신고와는 다르게 자신의 신고내역, 부서배정 등 처리 과정 및 자신이 신고한 내용에 대해 어떤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처리 결과까지 알 수 있다.

경찰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찰관이 미처 보지 못하는 곳이 있다. 난폭운전 및 보복운전 등을 겪었을 때 앞으로는 ‘스마트국민제보’를 이용하여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나태환 / 광주경찰청 1기동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