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6개월간 광주·전남에서 농약 살포 등 방제작업을 하다 중독돼 치료를 받은 사람이 3천8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니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자들이어서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칫 소홀했다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다 세심한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2만6천271명이 농약 중독 등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1천265명이, 전남에서는 2천564명이 농약에 노출됐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3천8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천464명, 전북 2천638명, 경남 2천571명 다음으로 전남 순이다.

광주·전남 환자 발생 수는 연도별로 감소세를 보이는데 광주의 경우 2013년 262명에서 지난해 212명으로 50명이 줄었다.

전남은 2013년 555명에서 지난해 400명으로 5년 동안 155명이 감소했다.

농약 환자 발생은 여름철이 가장 많았는데 무덥고 습한 날씨에다 잦은 병해충으로 농약 사용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약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취급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제초제와 살충제 등이 손쉽게 살 수 있고 취급하지만, 사후 관리가 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농약 등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