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바다를 찾으면서 물놀이 사고로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휴가철이 시작되면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하여 홍보를 하고 주요 물놀이 장소에 안전요원들을 배치하는데도 물놀이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물놀이사고는 안전수칙을 숙지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놀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위한 안전수칙으로는 첫째,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하여야 한다. 둘째, 물에 입수할때에는 심장에서 먼 팔, 다리, 몸통 순으로 천천히 입수한다. 셋째, 쥐가 나는 것은 근육 피로가 원인이므로 물놀이 중간중간에 반드시 휴식을 취한다. 넷째, 물놀이 중 신발 등 물건이 떠내려가도 따라가서 건지려 하는 행동은 위험하니 떠내려가도록 내버려두어야한다. 다섯째, 물놀이 중에 소름이 돋고 입술이 파래지면 곧장 물 밖으로 나와 타월 등으로 따뜻하게 해주어야한다. 여섯째, 물놀이중 물을 마셨다고하여서 배를 눌러 물을 빼내는 행동을 하지말아야하는데, 그 이유는 자칫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질수있기 때문이다.

또한 익사사고의 대표적인 경우는 폐에 물이차서 발생하는 사고이며 이러한 익사사고가 나타나기 전 징후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호흡이 불안정하게된다. 둘째, 몸 상태가 급격히 피로해진다. 셋째,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징후가 나타나게 되면 빠른 시간내에 병원진료를 받아보도록하는 것이 좋다.

익수사고가 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히 119로 신고하는 것이다. 그후 대처방법으로는 물놀이 중 친구 등이 물에 빠졌을 때는 큰소리로 주위사람에게 알리고 절대로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지 않아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는 로프나 튜브 또는 주위의 긴 막대기 등을 던져 잡고 나오도록 하고, 부득이 접근 시에는 반드시 수영에 익숙한 자가 익수자 뒤에서 접근하여 구조토록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였으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을때에는 원인이 호흡곤란이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을 모른다면 흉부압박을 구조대원이 도착할때가지 실시하도록 한다. 흉부압박만으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물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인간을 위험에 처하게 할수도 있다.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위해서는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는것과 물놀이 사고발생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누구라도 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도록 하자.



정찬영 / 나주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